오늘아침 머리를 정리하다 보니
머리가 덮수룩한게 손질도안되니 짜증이 난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회사 앞 미용실을 방문하여 머리를 좀 잘라야 겠다.
드디어 점심시간, 점심을 포기하고 머리를 자르러 회사앞 미용실을 갔다.
어? 다행이 손님이 아무도 없네? 빠른 발걸음으로 입장.
" 예약하셨어요?"
"아니오. 머리만 자르고 싶어서요"
"아 .. 저흰 예약제라서요..예약고객님 오고계셔서 안되세요~"
"아..넵.."
이렇게 "빠꾸" 를 세번 당하다 보니,
이젠 화가난다.
이제와서 네이버 카카오를 검색 해 보아도 예약이 되질 않는다.
머리는 머리대로 짜증나고 기분은 기분대로 상한다.
몇년전부터 이상하게 네이버 예약을 하지않고 미용실을 방문하면
죄인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아주 유쾌하지 않다.
일을 하는 디자이너의 입장으로서는
예약제에 대해 호불호가 있다.
예전처럼 선착순으로 오는순서대로 "깔아놓고" 시술을 하면,
대기시간이 당연하게 여겨져 고객분들도 기다리기만 하면 시술할수있어 좋았고
디자이너는 그만큼 동시시술이 많아 매출도 높았더랬다.
그래서 "호"인 디자이너가 있고, 이로인한 체력적 어려움으로 "불호"인 디자이너가 있다.
요즘은 컷트마져 30분 혹은 1시간단위로 예약제운영이 되고있어
동시예약이 불가한 곳은 오롯이 그 시간은 그 고객만 소화할 수 밖에 없다.
이미 그 고객과의 무언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않게 체력적으로 널널하다.
하지만 동시시술이 (100% 안되는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예약고객이 좋아하지 않더라)
비교적 불가한 환경이라 단시간에 매출을 높이는 것이 힘들기도 하다. (1인시술의 경우)
노쇼에 대한 리스크도 안고 가야함은 옵션이다.
네이버 카카오가 활성화 되면서 좋은점은,
굳이굳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시내의 목좋은 상권에 입점을 하지 않아도,
방방곡곡 전단지 현수막 오프라인 홍보를 하지 않아도
니즈가 있는 고객들의 자발적 검색만으로
충분히 고객을 끌 수 있는 초장점이 있다.
모델작업, 사진작업 플레이스 디자인 등등 온라인 마케팅을 해야지만
그안에서도 눈에띄는 페이지가 될 수 있어, 이에 익숙하지 않은 디자이너들은 "불호" 일 수도 있고,
고객들이 남기는 평점, 리뷰, 가 무서워 '을'의 입장에서 고객을 대할수 밖에 없는 상황 등
예전과는 많이 다른 환경이 된 것이다.
고객의 입장으로는 사실 잘모르겠다.
언제든 방문 할 수 있는 편안한 마음보다
예약에 대한 압박감, 예약 시간에대한 긴장감 이 썩 유쾌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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